깊은 어둠에 잠겨 있던 무질서한 텅 빈 공간이 빛으로 드러나기 전, 하나님의 영이 움직이셨다. 하나님의 영은 흑암의 공간을 포근하게 감싸 안은 채 생기에 가득 찬 힘이면서도 부드럽게 움직이셨다. 혼돈과 무질서와 공허함 속에 가치와 질서와 충만함을 심고 퍼뜨리기 위해 하나님의 영은 깊은 어둠을 감싸 안고 부드럽고도 강력하게 계속 움직이셨다. (중략)
2. 신명기의 무대 – 요단강 동편의 모압 평지 (1:1-8)
“자, 여러분! 모두 제 말에 주목하십시오!”
모세의 목소리가 우렁차게 울려 퍼진다. 이집트를 빠져나와 약속의 땅 가나안을 향해 광야 길을 걷고 걸었던 이스라엘 백성들, 그들은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일까?
아주 멀고 오랜 길이었다. 40여 년 동안의 길고도 먼 길을 걷고 또 걸어 이제 이스라엘 백성들은 약속의 땅이 저 멀리 마주 보이는 요단강 앞의 모압 평지까지 이르렀다. 참으로 기나긴 여정이었다. 광야는 자비를 허용하지 않는 죽음의 땅이다. 사실, 200만 명이 넘는 수많은 남녀노소와 가축 떼의 행렬이 40년 동안 광야생활을 견딘다는 것은 불가능 그 자체였다. 세상에 어느 민족도 그런 모진 광야 세월을 견딘 민족은 없었다. (중략)
3. 저자 소개
김영진
안동사범병설중. 경안고. 고려대 경영대학원. 감리교 신학대학원. 성서원 대표. 한국기독교문학상. 한국문학예술대상. 대통령 표창. 대한민국은관문화훈장. ‘성경의 노래’ 국민일보 12년 연재 ‘재밌는 성경’ 등 저서 50여권, 김영진문학관 (www.youngjinkim.co.kr)
강정훈
총신대학교와 대학원 졸업, 조선일보 신춘문예당선, 평서 노회 노회장 역임, 늘빛교회 목사, 월간 교사의벗 600호 발행인 저서로 어린이조직신학, 중고등부 조직신학, 장년부 조직신학 교재와 ‘우리들의 영등폭포’ ‘파랑도’ ‘신수성가’ 있음